고 백선엽 장군은 친일파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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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7-18 10:07 |
이메일 : ozcorp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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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오흥범/부회장 조회 : 4,013 |
고 백선엽 장군은 친일파인가! 고 백선엽 장군이 조선총독부(일본과 조선의 합병조약에 따라 설립한 한반도 통치기구)가 아닌 만주국(한반도 북부 만주지역을 중심으로 건국된 이른바 만주국의 군대에서 복무했다고 한다. 그 군대의 이름은 이른바 '간도특설대'라고 불렸다고 한다. 이 간도특설대에 복무할 당시의 백선엽 장군의 국적이 어디였는지를 따지는 사람은 없다. 만주국(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 이전의 일이고, 간도특설대는 조선총독부도 아닌 만주국의 군대였다.) 간도특설대가 친일행적을 했다면 그것은 만주국의 문제이지 조선총독부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친일반민족행위자라고 정의할 때 그 대상은 조선총독부에 속해있던 조선족(즉 손기정선수처럼 일본여권을 발급받아서 조선총독부 바깥으로 출국할 수 있던 조선사람들) 중에서 조선총독부의 공직을 맡아서 급료를 받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묻고싶다.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에서 일장기를 달고 마라톤에 참가했다고 손기정 선수를 친일파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1948년 8월 15일 북위 38도선 이남의 한반도 미군정 점령지에 건국된 대한민국(카이로선언에 따른 결과로 38도선 이남 미군점령지 주민들인 코리언들의 투표로 건국함)의 군인이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기 전의 과거행적-그것도 조선총독부도 아닌 만주국의 국민이자 만주국의 군인으로 자기 국가(만주국)에 충성한 것-을 문제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는 본래 오스트리아 국적자였던 히틀러가 독일의 총통이 되어 독일에서 활동한 나찌 행적을 뒤늦게 오스트리아가 반민족행위자라고 다그치는 것에 비유할 수밖에 없겠다.(물론 오스트리아 국민들이 히틀러를 반민족행위자라고 친독행위자 명단을 만들어 올려 놓았는지는 알지 못한다. ) 기사는 포털 다음에 올라온 이데일리 기사를 인용함. 통합당, 백선엽 장군 공 강조하다 친일행적 '작은일' 비유 독립유공자 후손을 소속 의원으로 둔 공당대표로 안타까운 실언 미래통합당은 공과 과에서 한쪽에 치우친 시선으로 눈살을 찌푸렸다. 통합당은 고 백선엽 장군의 서울현충원 안장을 주장하면서 6·25 전쟁의 영웅임을 내세웠다. 그의 공을 생각하면 대전현충원 보다서울현충원에 모시는 게 맞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실언을 했다. 주 대표는 지난 13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백 장군의 서울 국립현충원 안장 문제와 관련해 “오늘날 자신이 누리는 고마움을 접어둔 채로 과정에 있었던 흠이라면 흠이랄 수도 있고 작은 일 가지고 문제 삼아서 오히려 공격 및 폄훼하는 일은 대단히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6·25 전쟁에서 앞장서 나라를 지켜낸 공로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대표가 말한 ‘작은 일’은 백 장군의 친일행적이다. 백 장군이 한국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를 이끄는 등 전쟁 공로를 인정받은 인물인 것은 사실이나, 해방 전 만주국 간도특설대로 활동한 이력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오점으로 남아 있다. 간도특설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 괴뢰국이었던 만주국 육군 소속의 군사 조직으로, 만주에서 활동하는 항일 조직을 토벌하기 위해 조직됐다. 1938년 창설된 이 부대는 “조선인을 잡는 데는 조선인을 쓴다”는 일제 ‘이이제이’ 전략에 따라 부대장을 제외하고 병사 전원이 친일 조선인으로 구성됐다. 토벌 활동 역시 잔혹하고 악랄한 것이 당대에 알려져 간도특설대에 가담했던 이들은 전원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편찬 친일인명사전에 등록돼 있다. 백 장군도 2009년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렸다. 주 대표의 발언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건 지난 4·15 총선에서 당시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1번으로 윤주경 의원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로 독립유공자의 후손이다. 독립유공자의 후손을 소속 의원으로 둔 공당의 대표가 친일 행적을 가볍게 여겼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는 대목이다. 특히 일제강점기 36년은 한반도의 슬픔이며 현재의 한일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한 나라의 공당 대표로서 그것도 공식석상에 그러한 실언을 내뱉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이상 이데일리 기사) 그러나 만주국 간도특설대의 토벌 대상인 조선족이 1948년 8월 15일 건국된 신생독립국 대한민국의 건국을 위해서 조선총독부를 상대로 싸웠다고 봐야할지. 만주국 정부를 상대로 싸운 내전의 당사자였는지 역사는 말해주지 않는다. 국가와 민족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만주국의 조선족과 조선총독부의 조선족을 혼동하면서 만주국이 후일의 대한민국을 식민재배라도 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더우기 만주에는 조선족도 있지만 간도지역에는 현재 중앙아시아로 가서 살고 있는 고려인들도 살고 있었다. 조선(CHOSEN)사람은 조선족(CHOSEN PEOPLE) 고려(KOREA)사람은 고려인(KOREAN) 이라고 부르는 역사적 사실을 현재의 대한민국 사람들은 구별할 줄 모른다. 대한민국 군인이된 고 백선엽 장군이 1945년 이전에 조선총독부 국민이었는지 만주국 국민이었는지 또 조선족이었는지 고려인이었는지도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첨언하면 카이로 선언에서 조선총독부의 조선사람(Chosen)이라고 호칭하지 않고 코리언 노예(Korean)들이라고 호칭한 것도 구별해 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