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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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7-0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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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 ozcorp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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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가람
조회 :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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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와 순천 갈대밭을 다녀 왔다. 엑스포 후에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관광화 된 곳에서는 옛날의 정취와 감칠맛 나는 음식들을 발견할 수 없었다. 순천 갈대밭은 여전한데 서울을 닮은 유흥시설과 음식맛은 어쩐지 떨떠름 했다. 살가운 사투리도 덜했고 풍성함도 덜했다. 오동도까지 차가 갈수 있으나 케이블카는 손님이 있던 없던 운영되고 있는 것 같았다. 관광 유치는 좋지만 고유의 맛이 없어지고 획일화 되는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오동도의 방파제 옆 바닷가는 한적하지만 자연미가 살아있어서 좋았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어울리던 바다 음식들이 그리웠다. 다음엔 구 시가지와 알려지지 않은 포구를 찾으리라... 순천 갈대숲을 배회하다 한쪽 구석에 손가락 굵기의 갈대를 발견하고는 대금 청공의 떨림판으로 쓰이는 갈대청을 빼고자 몇개 베어 왔는데 하얀 청을 빼기가 예삿일이 아니다. 아직도 반목이 남아있는 경상도와 전라도를 생각하며 시 한수 지어 보았다... **이 웃** -가 람- 전라도와 경상도는 이웃인기라 이웃끼리 가끔 싸울 수는 있지만 그래도 전라도와 경상도는 뗄래야 뗄수 없는 사랑인기라 와 지랄이고... 정치하는 네놈들이 이용 할 뿐 내 밭 갈아 내 먹고 살고 길에서 만나든 식당에서 만나든 만나면 서로 정다운 이웃인기라 우리네 이웃이 무슨 잘못인거여 아서라 제발이지 편 가르는 짓 하지 말자 썩을 놈이든, 문디 자슥이든 워따메 좋은 거, 억수로 좋은 거 진정으로 사랑하는 살가운 이웃 경상도와 전라도는 이웃인기라 |